최강희, "우리는 만들어가는 시기...좋은 경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16 08: 59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지금 만들어가는 시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친선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전북은 이동국이 전반 10분 득점포를 가동해 영패를 면했다.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전북은 남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러시아의 FC 로스토프, FC 암카르 페름, 크로아티아의 HNK 리예카, 이집트의 자마렉 SC 등과 친선경기를 더 갖는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지금 만들어가는 시기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팀에게 최선을 다했다"며 아쉬움 속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첫 친선경기 상대로 너무 강한 팀과 경기를 치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실 동계훈련 초반에는 약한 팀을 상대하고, 점차 강호들과 싸워야 하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됐다. 그래도 나쁠 건 없다. 무리하지 않고 부상을 조심하면 된다"고 답했다.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만큼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그는 "부상을 조심하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공격을 끊었을 때 전진하는 법, 빠른 리듬과 템포로 흐름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승패는 상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패배를 했지만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감독은 "10일 정도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줬다. 휴식기 때 선수 각자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 조직력과 경기력을 끌어 올리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가능성을 봤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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