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트라웃-푸홀스와 같은 조 '달라진 위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6 12: 46

트라웃-푸홀스와 한 조-퍼스트클래스 항공권
1루수-대타 경쟁자 C.J. 클론보다 높은 연봉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이 예비 메이저리거로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FA 역대 최고대우의 계약을 체결한 최지만(25)은 한 달 뒤인 12월11일 룰파이브 드래프트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곧바로 에인절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등재된 최지만은 볼티모어와 계약조건을 모두 인정받았다. 2016시즌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50만7500달러(6억 1661만원)보다 약 15만 달러 더 많은 연봉 65만 달러(약 7억8975만원)가 보장됐다. 
이는 향후 최지만이 LA 에인절스에서 경쟁을 펼칠 기존의 1루수이자 지명타자인 C. J. 클론(26)보다 높은 액수. 참고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2년 차였던 클론의 연봉은 51만2500달러 였고, 지난해 AL 신인왕을 수상한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와 NL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모두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저연봉(50만 7500달러)을 받았다. 
최지만의 매니지먼트사 GSM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에인절스의 2016년 스프링캠프 신체검사 일정에 따르면 최지만은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와 한 조를 이뤄 에인절스 야수 가운데 가장 먼저(오전 8시)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피 검사와 소변검사가 포함된 신체검사는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해야 하는 관계로 팀의 고참선수 및 A급 선수들에게 우선 순위를 주는 것이 메이저리그 관임.
이에 최지만은 "한국과는 다르지만 메이저리그에도 분명 선후배 관계가 있다. 스프링캠프 신체검사 때 순서를 정하거나 라커를 배정할 때 고참이나 A급 선수에게 우선권을 주거나 배려한다"며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구단의 이런 배려가 고맙다. 열심히 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기대와 배려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지만 선수은 퍼스트클래스 항공권 2장을 에인절스 구단으로부터 제공받는다. 이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FA 역대 최고대우의 계약을 맺을 때 삽입된 조항으로 에인절스 구단이 이를 그대로 승계한 것이다. 여기에 400타석부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액수도 10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타석 인센티브는 최대 40만 달러. 
GSM에 따르면 지난해 에인절스 단장으로 취임한 빌리 에플러는 과거 뉴욕 양키스의 스카우트 책임자로 활약한 인물로 선수 발굴 및 영입에 일가견이 있다. 최지만과의 계약을 담당했던 볼티모어 관계자에 의하면 "에플러 단장이 과거 뉴욕 양키스 스카우트로 활약할 당시부터 최지만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에게는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부상만 없으면 메이저리그 출전기회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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