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조계현 수석코치, “팀워크, 절반 이상 왔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16 13: 07

“팀워크, 반 이상 왔다”.
KIA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김기태 KIA 감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조계현 수석 코치는 올 시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먼저 조 코치는 지난 13일 체력 테스트 결과에 대해 “감독님께 기록을 보내드렸다. (전원 합격했지만)턱걸이에 걸린 선수들이 있었다. 그 선수들은 더 시켜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앞둔 소감으로 “매년 설렌다. 담금질을 잘 해서 또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올 시즌 전망을 두고는 “항상 전망대로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은 후 “우리는 항상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IA는 지난해 최하위 평가를 뒤집고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쳤다. 새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뤄낸 좋은 결과였다.
조 코치는 이에 대해선 “현장은 항상 욕심이 많다. 외부에서 그런 평가를 해주면 왜 그런 평가를 듣는지 등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서 끌고 가야 한다. 분석을 잘 해서 조금씩 만들어 가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조 코치는 LG 시절 부임 후 2년차에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KIA에서 2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 조 코치는 “가장 큰 요인은 팀워크였다. 팀워크가 좋아지면 선수들은 야구장에 나가고 싶어진다. 나도 마찬가지다. 서로 웃을 일이 많아진다”면서 “그러면서 스스로 문제도 해결하려고 하고 ‘무언가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통해 팀워크가 절반 정도 완성됐다는 것이 조 코치의 생각이다. 그는 “반 이상 왔다. 정립이 더 잘 되면 선수들이 스스로 풀어가는 능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코치는 1차 캠프 목표를 두고 “경쟁이 불 붙어서 스스로 찾아서 했으면 좋겠다. 그런 선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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