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중요한 시즌이다”.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심동섭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 출국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심동섭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매년 중요하지만 올해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면서 “안 아픈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소방수 윤석민이 선발로 복귀하면서 KIA는 마무리 투수 자리가 공석이다. 심동섭 역시 유력한 후보 중 하나. 심동섭은 마무리 기용 가능성에 대해 “열심히 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에도 이런 말을 했지만 중간, 마무리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선 “캠프에서 잔부상이 많아서 항상 공을 많이 못 던졌다. 제일 적은 공을 던졌다”면서 “이번에 일본도 다녀오고 몸 상태도 괜찮다. 캠프에 가서 공을 많이 던지고 체력도 기르겠다. 특히 제구력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답했다.
기복을 줄이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심동섭은 “제구력만큼 잡아야 할 부분이다. 답을 확실히 모르겠지만 체력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연투를 하면 구위도 떨어졌다. 고치기 위해선 연투도 많이 해야 하고 공도 많이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인 부분도 있다. 타이트한 상황과 느슨한 상황에서 집중력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고치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