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티치' 펜타킬...삼성, 아프리카에 역전극으로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1.16 18: 00

지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응집력이 약해졌던 삼성은 이제 없었다. 불리하게 출발해도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났다. 여기다가 새로 가세한 '스티치' 이승주의 멋진 펜타킬까지 보태지면서 아프리카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16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 1세트서 '스티치' 이승주가 펜타킬을 기록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팀의 간판스타인 '미키' 손영민의 공격의 물꼬를 열었다. 손영민은 르블랑으로 '크라운' 이민호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솔로킬로 퍼스트 블러드를 올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삼성도 '앰비션' 강찬용이 라인 개입을 통해 '크라운' 이민호를 도와줬지만 역으로 아프리카의 합류에 손해를 입으면서 초반 아프리카가 3-1로 앞서나갔다. 
흐름은 탄 아프리카는 10분이 지나면서 계속 포인트를 올렸다. '미키' 손영민이 '앰비션' 강찬용의 엘리스를 잡아낸 데 이어 '익스' 전익수가 중간에 합류하면서 5-1로 달아났고, 13분 첫번째 두래곤과 20분 두 번째 드래곤을 연달아 사냥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아프리카는 1-3-1 스플릿 압박을 통해 봇과 탑의 2차 타워까지 철거하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조급하게 공세를 퍼붓다가 삼성의 반격에 밀리면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어렵사리 반격의 실마리를 찾은 삼성은 기회를 잃지 않고 아프리카를 역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10-11까지 추격에 성공한 삼성은 '스티치' 이승주가 칼리스타로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글로벌골드 킬 스코어에서 모두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몰린 아프리카도 드래곤 스택에서 우위를 잃지 않으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다급하게 움직이면서 드래곤 5스택 확보에 실패했고, 결국 대규모 한 타에서 연패를 거듭하면서 본진을 삼성이 장악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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