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이 후끈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두를 달리는 안양 한라의 홈 경기장이 관중으로 가득찼다.
올 시즌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ALH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한라는 16일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이날 안양 링크에는 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자리했다. 평창 경기장 심사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조 회장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퍽 드롭을 비롯해 끝날 때까지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사진촬영에 취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 회장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면서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또 이와함께 이날 안양링크에는 관중들이 가득 들어찼다. 홈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300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안양링크의 정원은 1300명. 하지만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이들은 홈 구장을 가득채웠다. 특히 가족단위 관중 뿐만 아니라 안양 한라의 서포터스들도 적극적인 응원을 펼치면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국내에서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이스하키의 위상은 동계올림픽에서 잘 나타난다. 지난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지켜봤을 정도로 관심이 큰 종목. 특히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이스하키가 올림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이상이다.
조양호 위원장과 조직위 관계자들은 안양 링크에 가득 들어찬 관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안양 한라는 오지 이글스에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