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진에어 한상용 감독, "남아준 여창동에 감사, 페이커 말리기 통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1.16 21: 53

"2세트는 페이커 말리기가 통했습니다. 그리고 남아준 여창동 선수에게 고맙네요".
뜻하지 않은 대어 사냥에 성공한 한상용 진에어 감독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미소가 번졌다. 진에어는 16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 SK텔레콤과 1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이 승리로 진에어는 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1승 1패로 중위권으로 올라갔다. 
경기 후 한상용 감독은 "사실 기대를 크게 하지 않은 경기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연습한대로 준비한대로 경기가 풀렸다. 1세트는 3원딜로 경기를 풀었고, 2세트는 갱플랭크를 내주고 카시오페아로 받아치는 전략을 풀어나갔다. 페이커 말리기가 통한 셈이다. 승리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감독은 "여창동 선수가 경기 전 미스포츈으로 하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도주기가 있는 그레이브스에 높게 평가해 그레이브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시즌 전력 보강을 못한 가운데 남아준 여창동 선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상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기복이 심해서 아직까지 불안정한 상태다. 앞으로 더욱 불안감을 조정해 순위 경쟁에 나서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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