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연봉조정신청 철회하며 재계약
지난해 65만1000달러에서 4배 이상 상승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4)가 연봉조정신청을 포기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연봉조정 없이 마이애미와 2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5만1000달러에서 4배 이상 상승한 금액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 첫 해부터 적잖은 상승폭을 보였다.
쿠바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28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 탈삼진 187개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100마일에 이르는 강력한 속구와 날카로운 컷패스트볼 그리고 낙차 큰 커브까지 던지며 '괴물'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2014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게 됨에 따라 8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1년간 팔꿈치 재활을 거친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11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29 탈삼진 79개로 만천하에 건재를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47경기 22승9패 평균자책점 2.40. 건강한 몸으로 보낼 풀타임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한 때 트레이드 루머에도 시달렸지만 올 시즌 마이애미의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는 앞으로 3시즌을 더 소화해야 FA가 된다.
한편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뿐만 아니라 유격수 아데이니 에체베리아(262만5000달러), 투수 A.J. 라모스(340만 달러), 톰 쾰러(350만 달러), 카터 캡스(금액 미확인), 데이비드 펠프스(250만 달러) 등과도 연봉조정을 거치지 않고 계약을 맺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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