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2년 연속 2위, 올해는 도루왕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7 13: 01

박민우, 2년 연속 도루 2위 넘어 1위 도전
강력한 우승 후보 NC, 팀 우승 우선 목표
"2년 연속 2위를 하다 보니…". 

NC 리드오프 박민우(24)는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96개의 도루를 성공한 대도다. 그러나 2년 연속 도루 2위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2014년 50도루에도 불구하고 김상수(삼성·53개)에게 아깝게 밀렸고, 2015년에는 46도루를 했으나 박해민(삼성·60개)에게 뒤졌다. 2년 연속 2위, 이제는 1위도 욕심난다. 
박민우는 "솔직히 올해는 (1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2년 연속 2위를 하다 보니 그런 마음이 생기더라"며 "욕심을 갖고 있지만 너무 티내지 않으려 한다.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기회가 생기면 도루왕을 노려보고 싶다. 일단 팀이 우승을 하는데 있어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도루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캠프를 갈 때마다 긴장 반, 설렘 반이다. 항상 경쟁을 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장점을 살리는 시간이다"며 "수비에서 안정감이 부족했고, 어이없는 주루사가 많이 나왔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안 나오게끔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박민우는 47개의 도루 성공에도 불구하고 도루 실패가 16개로 성공률은 74.2%에 불과했다. 발이 느려졌다기보다 상대 투수들의 견제에 자주 걸려 도루자로 기록된 것이 많았다. 그는 "팀을 위해서라도 도루를 많이 해야 한다. 견제에 많이 걸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매년 목표를 세우고 이뤄왔다. 2013년 신인왕을 목표로 달려 트로피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후보 자격을 목표로 해서 이뤘다. 올해는 팀 우승과 도루왕 그리고 골든글러브에서 조금 더 많은 표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민우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는 "신인상을 받을 때 여러 시상식을 다녀봤지만 작년에 처음 가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가장 멋있었다. 나도 저 무대에 한 번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당장 골든글러브를 받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목표는 크게 그리고 있다"며 "지금은 개인보다 팀이 먼저다. 팀이 꼭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리드오프이자 2루수로서 박민우의 역할도 막중하다. 그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좋다.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우승 후보라고 해서 우리 팀이 자만할 팀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전문가 분들께서 인정하고 높게 봐주시는 만큼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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