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 안양 한라, 공포의 4라인으로 아시아 선두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17 06: 09

안양 한라가 공포의 4라인을 바탕으로 팀 최다 연승을 노린다.
안양 한라는 16일 안양 링크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5-2016 오지 이글스(일본)과 홈 경기서 3피리어드 터진 브락 라던스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0-1 1-0 2-1)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대명 상무전부터 12연승을 기록한 안양 한라는 승점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 한라의 연승행진은 10년만이다.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던 안양 한라는 당시 1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경기력도 달라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폭넓은 선수단 운영 때문이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솔적없이 무너졌던 안양 한라는 올 시즌 철저한 준비를 펼쳤다. 그 결과 4개의 라인을 구성해 경기에 임한다.
브락 라던스키, 알렉스 플란트, 마이크 테스트위드 등을 비롯해 박우상, 안정현, 성우제 등으로 짜임새 있는 선수단 구성을 만들었다. 또 공격진 뿐만 아니라 에릭 리건 등 수비진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골 넣는 수비수' 리건은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리그에서 4라인으로 팀을 구성해 경기를 펼치는 팀은 흔하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라인 구성을 쉽지 않다. 따라서 다른 팀들은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서도 안양 한라의 4라인은 강력함을 증명했다. 1피리어드 종료직전 오바라 다이스케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끝내 역전했다.
특히 오지의 골리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온다 다쿠토다. 그는 올시즌 93.99의 선방률을 선보이며 GK랭킹 1위에 올라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양 한라는 동점골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4라인이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면서 체력을 소진 시켰고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12연승을 챙긴 안양 한라는 승점 91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사할린도 크레인스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88점을 기록했다.
안양 한라는 17일 집결전 마지막 경기서 13연승을 챙기며 1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 고비만 넘긴다면 팀 자체 최다연승인 18연승도 꿈은 아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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