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 2골 1도움' 맨시티, C.팰리스 4-0 제압...이청용 교체 투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17 01: 47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파비안 델프와 세르히오 아게로의 연속 중거리포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맨시티는 13승 4무 5패(승점 43)가 돼 선두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중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벤치에서 시작하다가 후반 40분 윌프리드 자하 대신 투입됐다. 그러나 맨시티가 4-0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있던 상황, 그리고 뛸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맨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 모두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적지에서 경기였지만 주눅들지 않고 맨시티의 틈을 찾아 공략했다. 전반 2분에는 코너 위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미엔 델라니가 위협적인 헤딩으로 연결했다.
맨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좀처럼 상대 문전까지 못했다.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만 계속됐다. 양 팀의 미드필더진은 상대의 공격을 잘 끊었지만, 원활한 공격 전개는 시도하지 못했다.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답답함을 뚫은 건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22분 델프가 먼 거리에서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비드 실바로부터 공을 받은 델프는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찔렀고, 골키퍼 웨인 헤네시의 늦은 판단까지 더해져 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주눅들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33분 프리킥으로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요한 카바예가 골대 구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조 하트의 손에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맨시티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대등했던 중원 싸움도 맨시티가 앞섰다. 자연스럽게 공격 기회는 맨시티가 더 많이 잡기 시작, 전방 공격진이 많은 기회를 잡았다.
아게로가 혜택을 받았다. 전반 38분 박스 왼쪽에서 집중력 높은 슈팅을 선보인 아게로는 전반 41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넣었다. 골키퍼 헤네시는 수비수 스콧 댄의 몸에 공이 맞고 굴절돼 손을 쓰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들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일찌감치 선수를 교체했다. 갑자기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콜라로프는 후반 7분 가엘 클리시로 교체됐다. 또한 맨시티는 후반 12분 이헤아나초 대신 야야 투레를 투입해 중원을 더욱 강화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선수 교체로 변화를 주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21분 위컴 대신 마루앙 샤막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효과를 본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아게로가 추가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에서 아게로가 내준 공을 투레가 잡아 박스 오른쪽의 케빈 데 브루잉에게 연결했다. 데 브루잉은 욕심을 내지 않고 문전에 있는 아게로에게 패스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3골을 내리 뽑은 맨시티였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공격을 펼친 맨시티는 후반 39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에 나선 맨시티는 아게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후 뒤에서 쇄도한 실바에게 내줘 손쉽게 추가골을 넣었다.
또 다시 골을 허용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40분 자하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이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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