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커리, “변연하가 받았다면 좋았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17 16: 19

모니크 커리가 통산 두 번째 올스타전 MVP에 올랐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7일 오후 당진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신한은행, KB스타즈, 삼성생명이 뭉친 남부선발이 KDB생명, KEB하나, 우리은행 연합으로 구성된 중부선발을 89-84로 제압했다. 22점을 올린 커리는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커리는 “MVP를 받아 행복하다. 올스타게임에서 재밌게 즐기려고 했다. 스트레스도 날리고 우리가 이겨서 좋다”며 웃었다. 

MVP를 의식했냐는 질문에 그는 “경기를 이기고 싶었고, 선수들에게 반드시 이기자고 했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지 다 했다. 그것이 내 목표였다. MVP는 의식하지 않았다. 1쿼터 끝나고 선수들이 ‘너 MVP 탈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난 괜찮다고 했다. 욕심은 없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특히 커리는 변연하를 언급하며 “다른 선수가 받아도 괜찮았다. 변연하가 마지막에 잘했으니까 받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많은 활약을 펼쳤다. 난 경쟁적인 선수다. 뛸 때마다 항상 이기고 싶다. 재미를 위한 올스타전이라도 이기고 싶었다”며 승부욕을 보였다. 
정인교 감독이 자진사퇴한 신한은행은 후반기 전형수 감독대행 체재로 반격을 노린다. 커리는 “우리가 6연패를 당하고 감독이 바뀌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아직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당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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