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만들어줬다."
권창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SC 스타디움서 끝난 예멘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예선 2차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권창훈의 해트트릭은 23세 이하로 연령이 제한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나온 한국의 첫 번째 대기록이다.

권창훈은 경기 후 "팀으로는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은 동료들이 만들어줬다. 골 장면마다 운이 좋았다. 앞으로 더 강한 팀들과 경기가 남았는데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오는 20일 역시 2연승를 거둔 이라크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권창훈은 이라크전에 대해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송)주훈이 형이 우즈베키스탄전서 코뼈를 다쳤지만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체력을 빨리 회복해 조 1위가 결정되는 이라크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던졌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