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무승부를 거두며 8강행 희망을 살렸다.
북한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디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B조 조별예선 2차전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북한은 1무 1패 승점 1을 기록하며 조 3위로 올라섰다. 최종전서 태국(1무 1패)을 제압할 경우 일본(2승)-사우디(2무)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8강에 올랐다.
북한은 전반 27분 김영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사우디는 전반 39분 칸노가 헤딩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북한은 후반 6분 윤일광의 골로 다시 앞섰지만 후반 16분 알무왈라드에게 동점골, 7분 뒤 알 감디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북한은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 장국철이 문전 혼전 상황서 천금 동점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무승부 드라마를 연출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