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을 잡고 노스웨스트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끝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막판 루니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37,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31, 9위에 머물렀다.

4-3-3을 가동한 리버풀은 로베르투 피르미누, 아담 랄라나, 제임스 밀너가 전방을 구성했다. 엠레 찬과 조던 헨더슨, 루카스 레이바가 중원을 구축했다. 나다니엘 클라인, 콜로 투레, 마마두 사코, 알베르토 모레노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시몬 미뇰레가 꼈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골자로 최전방에 웨인 루니가 나섰다. 제시 린가드, 안데르 에레라, 앤서니 마샬이 2선을 구축했다. 마루앙 펠라이니와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중원에 위치했고, 애슐리 영, 크리스 스몰링, 달레이 블린트, 마테오 다르미안이 뒷마당을 지켰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의 차지였다.
리버풀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루카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랄라나의 헤딩 슈팅이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피르미누의 리바운드 슈팅도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은 2분 뒤에도 피르미누의 택배 크로스를 받은 밀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리버풀은 전반 30분 작품을 만들었다. 루카스와 랄라나의 발을 거쳐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헨더슨이 박스 안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의 게겐프레싱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맨유는 설상가상 전반 막판 영이 부상으로 아웃됐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대신 보스윅-잭슨을 투입했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마샬이 드리블 돌파에 이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사코의 태클에 막혔다.

리버풀은 후반 5분 찬의 날카로운 슈팅이 데 헤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맨유는 6분 뒤 마샬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은 후반 18분 헨더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찬과 피르미누의 연이은 슈팅도 데 헤아의 손끌에 껄렸다.
맨유는 후반 21분 린가드 대신 후안 마타를, 후반 27분엔 에레라를 빼고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반 할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맨유가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3분 마타의 크로스에 의한 펠라이니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지만 루니가 문전에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섰다. 루니는 이 골로 FA컵을 포함해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완벽히 부활했다.
리버풀은 앞서 조던 아이브에 이어 크리스티안 벤테케까지 넣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안방에서 맨유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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