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쓰러졌다. 수비진 줄부상에 루이스 반 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을 잡고 노스웨스트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끝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막판 웨인 루니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37,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반 할 감독은 마음껏 미소를 짓지 못했다.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영이 부상으로 쓰러진 까닭이다. 전반 막판 상대 공격수와 충돌해 다리 부상으로 전반 42분 교체 아웃됐다.

반 할 감독으로선 골머리를 앓게 됐다. 영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마땅한 우측 풀백 자원이 없다. 이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필 존스는 이미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마테오 다르미안이 우측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좌측 요원 루크 쇼와 마르코스 로호 또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패디 맥네어와 기예르모 바렐라가 우측면 수비수로 뛸 수 있지만 경험이 미천하다. 좌측면 수비수 보스윅-잭슨 또한 경험이 부족하다.
반 할 감독은 영의 부상이 경미하지 않을 경우 복귀가 임박한 존스와 스몰링에게 센터백을 맡기고, 좌우 측면을 블린트와 다르미안으로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백업 수비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맨유는 부상자가 8명으로 늘어났다. EPL 20개 구단 중 뉴캐슬 유나이티드(11명)와 리버풀(9명)에 이어 AFC 본머스와 함께 부상자수 공동 3위의 불명예다. 수비 자원이 5명이나 이탈한 터라 포백을 구성하기도 힘들다.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 얼굴을 수혈할 수도 있지만 반 할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게 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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