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도 슈팅 연습"...이상민, 역사 쓴 주희정에 '엄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18 05: 30

이상민(44) 서울 삼성 감독이 대기록을 세운 소속팀의 베테랑 가드 주희정(39)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17일 원주 동부와의 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인천 전자랜드전서 3점슛 개인 통산 2위의 대기록을 세운 주희정을 칭찬했다.
주희정은 16일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서 2쿼터 3점슛 1개를 추가하며 프로 통산 1117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우지원(1116개, 은퇴)을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2위(1위 1669개, 문경은 서울 SK 감독)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당시 주희정은 "이 자리를 비롯해 이상민 감독님과 삼성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나이에도 믿고 뛸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승리와 플레이오프 진출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 감독은 "희정이가 3점슛 개인 통산 2위에 오른 건 대단한 기록"이라며 "본인의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가 슛 연습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야간 훈련 때 쉴 법도 한데 전혀 그러지 않고 슈팅 훈련에 매진했다"고 주희정의 롱런 비결을 밝혔다.
주희정도 "슛은 타고난 선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훈련 때 실전처럼 3점슛을 쏘다 보니 지금까지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 교훈을 줬다.
주희정은 이날 동부전서도 65-62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종료 4분 51초 전 깨끗한 3점포를 성공시키며 동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력하는 천재 주희정이 프로농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잠실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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