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세스페데스, 다년계약 임박한 듯....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18 04: 27

1년 계약 가능성 적어
구체적인 팀은 드러나지 않아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마지막 남은 대어급 FA 외야수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 대한 각 팀의 영입협상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세스페데스는 내야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17일(이하 한국시간)볼티모어 오리올스와 7년 1억 6,1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갈 길을 잃은 것 처럼 보였다. 볼티모어가 데이비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세스페데스 측에 5년 9,000만 달러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와 재계약에 성공한 뒤 세스페데스 협상 테이블에서는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세스페데스의 직전 소속팀 뉴욕 메츠 역시 ‘세스페데스에게 협상안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16일 MLB.COM의 앤소니 디코모 기자가 전했다.
이 때문에 세스페데스가 우선은 2016년에는 1년 계약한 뒤 올시즌을 마치면 다시 FA가 되는 방안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시즌 후 FA 시장은 현재와 달리 대어급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몸값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8일 현지 보도는 이런 기류와는 다르다. 우선 ESPN의 짐 보든이 ‘세스페데스가 계약협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칠 뒤면 결론이 날 것이다. 많은 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BS SPORTS의 존 헤이먼 역시 ‘세스페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협상에 나서고 있다. 1년계약 같은 단기간 계약에 동의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FOX SPORTS의 켄 로젠탈은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세스페데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으로 꼽았다. MLB.COM은 이들 외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에인절스 등을 세스페데스가 필요한 팀으로 진단했다.
1985년 생인 세스페데스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와 메츠에서 159경기에 출장하면서 35홈런 105타점, 타율/출루율/장타율/OPS=.291/.328/.542/.870을 기록했다. 특히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메츠로 이적한 뒤 57경기에서 17홈런, 44타점을 올리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좌익수로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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