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뺨 맞은 ‘핵이빨’ 수아레스, 해트트릭으로 화풀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18 06: 30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9, 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으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빌바오를 6-0으로 대파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승점 45점)는 리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7점)를 바짝 추격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수아레스였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넣은 메시를 제외하는 여유를 부렸다. 후반 2분 네이마르가 감각적으로 내준 패스를 수아레스가 가볍게 차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스 MSN 삼총사가 나란히 한 골씩을 뽑는 대활약을 펼쳤다. 

빌바오 입장에서 수아레스는 너무 얄미울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약이 바짝 오른 빌바오는 후반 9분 수아레스의 얼굴을 고의로 가격하는 반칙을 범했다. 주심이 보지 못하며 경고장 없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은 ‘핵이빨’ 성질을 고려하면 수아레스가 사고 한 건을 칠 것으로 보였다. 
수아레스는 골로 화풀이를 제대로 했다. 그는 후반 23분 투란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라키티치의 네 번째 골까지 더한 바르셀로나가 5-0으로 앞섰지만, 수아레스는 만족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후반 37분 기어코 헤딩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부스케츠가 올린 크로스를 완벽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수비수에게 뺨 맞고 해트트릭으로 제대로 화풀이를 한 수아레스였다. 철없던 ‘핵이빨’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리그 18골을 터트린 수아레스는 호날두와 벤제마(이상 16골)를 제치고 다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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