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샛별' 유영, "트리플 악셀 꼭 성공할거에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18 13: 14

"트리플 악셀 꼭 성공할거에요!".
2004년에 태어난 피겨샛별은 깜찍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타는 것이 놀랍기는 하지만 '트리플 악셀'을 꼭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겨선수로서의 자신감도 확고했다.
대표팀 합류 논란이 컸던 유영(12, 문원초)은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만났다. 자신에게 갑자기 쏟아진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천진난만한 얼굴로 훈련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유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나이 만 11세 8개월로 정상에 올라 김연아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2004년 5월생이다.
훈련을 마친 유영은 카메라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여러가지 기술을 선보였다. 모든 훈련을 마친 뒤 "태릉에서 훈련하지 못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속상했어요. 하지만 좋은 곳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되서 정말 기뻣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할 거에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유영은 논란의 주인공이었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논의 끝에 태릉 훈련을 허용했다.
연맹은 17일 빙상 영재 육성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유영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유영이 희망할 경우 평창 겨울올림픽 대표팀 훈련시간에도 함께 훈련할 수 있게 했다.
또 유영이 피겨 국가대표 전담팀으로부터 의무 체력 안무 무용 등에 대한 훈련 지원을 받고 외국인 지도자 초청 프로그램에도 참가하도록 했다.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타게 된 그는 "갑자기 '유영 선수 아니에요?'라는 질문을 하시고 사진 한장 찍자는 말씀도 많이 하세요. 그래서 느낌이 이상했지만 유명해졌다는 것은 알게 됐어요.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유명세에 대해 설명했다.
유명세와 함께 실력이 한뼘이나 자란 유영은 "트리플 악세을 꼭 성공할 거에요. 아직 할 수 없지만 잘 하게 된다면 경기에서 꼭 잘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장소에서 훈련하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라며 어린이 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영은 가능성을 인정 받아 김연아의 소속사에 합류하게 됐다. 유영은 "(김)연아 언니가 롤모델인데 자주보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 프로그램할 때 음악의 느낌을 잘 전달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태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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