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정현에게 조코비치는 너무 벅찬 상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18 15: 52

정현(20, 삼성증권 후원)은 잘 싸웠다. 다만 상대가 세계최강 노박 조코비치(29, 세르비아)였을 뿐이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서 개막한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서 조코비치에게 세트스코어 3-0(3-6, 2-6,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서 세계랭킹 1위와 대결한 정현은 아쉽게 졌지만 값진 교훈을 얻었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64강에 안착했다. 
경기 후 외신에서도 조코비치의 1라운드 통과 사실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뉴질랜드 언론 ‘스포탈’은 “호주오픈 5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가 1세트를 힘겹게 땄다. 하지만 2세트부터 조코비치는 한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으며 한국에서 온 정현은 기회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현에 대해 이 매체는 “정현은 2,3세트에 조코비치를 상대로 6게임을 따내는데 그쳤다. 정현에게 조코비치는 너무 벅찬 상대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세계랭킹 51위 정현이 조코비치에게 총 9게임을 따낸 것만 해도 대단한 선전이라는 평이다. 
조코비치는 2008년 처음 호주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그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따낸 조코비치는 올해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가 올해 우승을 달성하면 호주의 로이 에머슨과 함께 호주오픈 남자단식 통산 최다우승 공동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2006년 이후 호주오픈 1라운드서 탈락한 적이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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