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C, 최고 수비 평가
피츠버그 4위, 볼티모어 10위 랭크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시스티 로열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팀 '톱10'을 선정했다. 각 구단 관계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순위를 선정했는데 캔자스시티가 첫손가락에 꼽혔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의 원동력으로 최고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ESPN은 '골드글러브를 4번 차지한 좌익수 알렉스 고든이 캔자스시티에 남았다. 고든은 몇 년 전처럼 압도적인 수비는 아니어도 여전히 매우 뛰어나다. 스피드가 뛰어난 재로드 다이슨과 함께 로렌조 케인도 외야에서 캔자스시티를 상대하는 팀들의 득점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캔자스시티의 내야도 훌륭하다. 골드글러브 3회 수상자 에릭 호스머가 1루에 있고, 지난해 유격수 골드글러버 알시데스 에스코바도 있다. 3루 골드글러브 후보였던 마이크 무스타카스에 2루는 오마 인판테와 크리스챤 콜론이 나눠서 맡는다'며 내야진도 외야 못지않게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ESPN은 '3번의 골드글러브를 받은 페레스는 그라운드의 존재에 존중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투수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다'며 라이벌 팀 평가자도 작은 플레이까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캔자스시티에 이어 애리조나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DRS(Defensive Runs Saved, 수비로 팀 실점을 얼마나 방지했는지에 대한 지표) 1위는 캔자스시티(56)가 아니라 애리조나(71)였다. 그러나 우익수 엔더 인시아테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수비 랭킹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인시아테가 외야에서 빠졌지만, 애리조나는 지난해 중견수 DRS 1위를 기록한 A.J. 폴락이 외야의 중심을 지키고 있으며 두 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1루수 폴 골드슈미트와 유격수 닉 아메드로 이어지는 내야 라인도 비교적 안정돼 있다.
이어 3위 마이애미 말린스, 4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5위 샌프란시스코, 6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7위 탬파베이 레이스, 8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9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0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순으로 탑10이 매겨졌다. 강정호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 앤드류 매커친, 그레고리 폴랑코로 이어지는 외야 트리오가 최고로 평가됐다. 김현수의 볼티모어에는 유격수 J.J. 하디, 중견수 아담 존스, 포수 맷 위터스, 3루수 매니 마차도 등 쟁쟁한 수비수들이 포진해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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