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언론, "김현수, 개막전 주전…1번타자 후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9 05: 52

김현수, BAL 지역지에서 개막전 주전 예상
1번타자 후보로 거론, 출루 능력 입증해야
'타격기계' 김현수(28)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개막전 주전으로 예상됐다. 나아가 1번타자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다. 

미국 볼티모어의 지역매체 'CSN 미드-애틀랜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벅 쇼월터 감독이 리드오프를 결정해야 한다'는 제목 아래 기사를 게재했다. 거포들은 많지만 출루율 높은 리드오프감이 마땅치 않은 볼티모어에서 김현수가 1번 후보로 검증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사를 작성한 리치 듀브로프 기자는 '볼티모어 라인업은 거의 정리됐다. 부상이 없다면 개막전 라인업은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 2루수 조나단 스쿱, 유격수 J.J. 하디, 3루수 매니 마차도,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아담 존스, 포수 맷 위터스, 지명타자 마크 트럼보가 될 것이다'고 봤다. 
타순은 1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볼티모어는 2014년까지 1번을 맡은 닉 마카키스가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뒤 마땅한 리드오프를 찾지 못했다. 알레한드로 데아자가 지난해 시즌 첫 한 달간 1번으로 나왔으나 삼진이 너무 많았고, 놀란 레이몰드와 헤라르도 파라도 기대이하였다. 
결국 마차도가 1번으로 가장 많은 111경기에 출장, 타율 3할 출루율 3할6푼4리 홈런 23개를 쳤다. 그러나 듀브로프 기자는 '마차도는 지난해 35홈런을 터뜨린 장타력이 훌륭하다. 쇼월터 감독도 그를 중심타선으로 내리고 싶어 한다'며 '데이비스·하디·존스·트럼보·위터스도 1번은 아닐것이다'고 전망했다. 
결국 남은 후보는 김현수밖에 없다. 듀브로프 기자는 '김현수는 한국에서 통산 출루율 4할6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141경기에서 삼진 6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01개를 얻었다. 4할3푼8리의 훌륭한 출루율과 함께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며 데뷔 이후 줄곧 높은 출루율에 주목했다. 
듀브로프 기자는 '볼티모어의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적응력이 될 것이다. 심판과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다'며 '쇼월터 감독은 개막이 임박해서도 1번타자를 정하지 않을 것이다. 김현수는 3월에는 맡은 역할에서 입증해야 한다'고 봤다. 시범경기가 1번타자로서 검증기간이 될 것이다. 
한편 김현수는 KBO리그에서는 1번타자로 단 5타석밖에 들어서지 않았다.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표본이 매우 적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1번타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가 유력한 김현수가 1번 타순에 연착륙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waw@osen.co.kr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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