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켄드릭과 여전히 재계약 가능성....美언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19 03: 58

미계약 FA 다저스 에린절스 등 관심가질 만
1,2년 단기계약이면 성사 가능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는 것도 이제 한 달에서 며칠 더 남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리를 찾지 못한 FA도 많다. ESPN이 19일(이하 한국시간)미계약 상태인 주요 FA선수들에 대해 계약 가능성 있는 팀들을 전망했다.

지난 해 LA 다저스에서 2루수로 뛰었던 하위 켄드릭도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한 주요 선수 중 한 명이다. ESPN은 이날 보도에서 다저스가 켄드릭과 재계약할 가능성에 대해 짚어봤다.
다저스는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켄드릭을 달랑 1년 써먹기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젊은 2루수 디 고든을 마이애미에 내준 꼴이다. 만약 다저스가 켄드릭과 1년 혹은 2년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지난 해 트레이드가 그나마 일리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다저스는 켄드릭과 재계약할 경우 드래프트 보상지명권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ESPN은 다저스 외에 켄드릭이 9시즌 동안 뛰었던 LA 에인절스 역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단으로 봤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 콜 칼훈의 뒤를 받쳐 줄 타자가 필요하다. 에인절스는 켄드릭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실제로 켄드릭이 가세하면 2루에서 팀의 수비능력도 업그레이드 된다.
캔자스시티 로얄즈의 경우 벤 조브리스트가 떠난 뒤 2루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던 팀이다. 켄드릭이 가면 타선의 좌우타자 밸런스도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데이브 스튜어트 애리조나 단장은 켄드릭이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매우 좋아한다. 한가지 문제는 애리조나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 선수와 계약하면서 보상지명권을 잃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편 ESPN의 보도와 별개로 다저스는 켄드릭에 대해 영입할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표명한 적이 있다. 체이스 어틀리와 재계약 후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나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2루 자원은 이미 확보됐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나올 당시만 해도 켄드릭을 붙잡으려면 적어도 3,4년의 다년계약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FA 시장이 끝물로 가는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고 1,2년 계약으로 켄드릭을 붙잡을 수 있다면 다저스로서도 충분히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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