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되는 FA 시장, 남아 있는 선발 투수들은?...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19 05: 53

가야르도 미계약 선발 투수 최대어
재기, 재활 선수 아직도 많아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선발 투수들이 주도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잭 그레인키가 넘사벽으로 여겨졌던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의 투수 최고 평균연봉 기록(3,071만 달러)을 연이어 경신하면서 각각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둘 말고도 조니 쿠에토, 조던 짐머맨, 존 래키, 제프 사마자, 스캇 카즈미어, 첸웨인 등이 속속 계약을 만들어냈다.

1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이언 케네디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5년 7,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제 선발 투수들에 대한 FA 시장은 거의 정리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아직도 미계약 상태인, 아울러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선발 투수들이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이동 전문 사이트인Mlbtraderumors.com이 19일 현재 남아 있는 선발 투수들에 대해 점검했다. 이 매체는 미계약 선수들을 자체 분류에 따라 나누고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여러 선수들에 대한 언급이니 만큼 지나치게 간략한 면도 있지만 미계약 선발 투수들을 일별해 본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이 매체의 분류에 의하면 현재 획득 가능한 가장 좋은 FA 선발 투수는 요바니 가야르도(사진)이다. 가야르도는 FA 시장에 나올 때 케네디와 비슷한 계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됐지만 현재까지는 미계약 상태다.
물론 아직도 가야드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팀들은 많다. 문제는 꾸준한 성적을 내주고 경험이 많은 투수를 원하는 팀들이 많은 액수를 지불하기는 꺼려한다는 점이다.
▲재기가 기대되는 선수
더그 피스터 -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 받기 위해 1년 계약을 우선 하는 것이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현재 피스터는 2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맷 레이토스 – 아직 29세인 점이 앞으로 기대를 갖게 하지만 롤러 코스터 같았던 2015시즌을 보냈고 LA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구단과 불편한 관계였다. 그래도 아직 몇몇 팀들은 관심을 갖고 있다.
카일 로쉬 – 지난 시즌 5승 13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헛스윙 유도 비율이 늘어났고 홈런/ 플라이볼 비율 역시 15.3%였다. 아울러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11승 이상, 54승을 기록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알프레도 사이몬 – 2014년 선발 투수로 15승을 거뒀고 지난해도 13승 투수였지만 기본적으로 스윙맨이라고 봐야할지 모른다.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고생했고 여전히 2014년의 투구 폼을 되찾아 위력적인 슬라이더 구사가 가능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 사이몬을 원하는 구단은 보이지 않는다.
▲재활선수
브론슨 아로요 – 부상 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복귀하면 다시 이런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채드 빌링슬리 – 2015년 성적이 좋지 않았고 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31세다.
조시 존슨 – 토미 존 수술로 인해 2016년 시즌은 모두 날릴 가능성이 크다. 이제 32세 이므로 어떤 팀이든 2017년 복귀를 기대하면서 계약할 수 있다.
클리프 리 – 현재까지 드러난 점을 고려하면 리는 상당한 액수의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굴근 통증으로 인해 휴식기를 갖고 돌아오는 37세의 리가 계약을 만들기 힘들게 하는 요소다. 그래도 2014년까지 리가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선수 역시 많지 않다.
팀 린스컴 – 린스컴 같은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나이도 이제 31세다. 하지만 이전의 압도적인 모습은 더 이상 아니다. 최근에 받은 엉덩이 수술에서 회복된다는 전망이 확실해야 팀들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코리 루부키 – 2012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볼을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31세다. 재활전망도 밝다.
저스틴 매스터슨 – 지난 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95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8월에 방출 됐다. 어깨, 무릎 부상에서 회복,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캠프까지는 완벽한 상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 마이너 – 어깨통증이 여전히 문제다. 2017년을 마쳐야 FA가 되므로 관심을 가질 구단이 있을 수 있다.
▲베터런 투수들
크리스 카푸아노 –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40인 로스터를 수시로 드나들어야 했다. 하지만 아직도 두자리수 헛스윙 유도 비율을 갖고 있다.
애런 하랑 – 2014년 부상에서 복귀해 12승을 거뒀지만 지난 시즌에는 6승 15패로 부진했다. 은퇴할 수도 있지만 원하는 팀이 나올 가능성 역시 있다.
션 마컴 – 지난 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괜찮은 성적을 냈다. 오랜 공백 끝에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완디 로드리게스 –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투수진이 부족했을 때 긴요하게 기용됐다. 아직도 선발진을 두텁게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유용한 투수다.
에릭 스털츠 – 지난해는 부진했으나 이전에는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랜디 울프 - 2015년에 메이저리그 등판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39.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제러미 윌리엄스 –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찾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어느 팀이든 관심을 가질만한 꾸준하고 존경 받는 선수다.
▲와일드 카드
마크 벌리 –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을 원해도 찾는 팀은 한정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선수생활 연장을 결정한다면 꽤 흥미로운 계약대상이 될 수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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