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2016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19 09: 05

코비 브라이언트(38, LA 레이커스)가 마지막 올림픽 꿈을 포기했다. 
CBS스포츠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에 도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그는 “국가대표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올림픽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최근 몸 상태를 고려해 “내 마지막 경기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라며 입장을 철회했다.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인 리안드로 발보사는 브라이언트에게 “리우에서 보자”며 인사를 했다. 이에 브라이언트는 “아니다. 이제 젊은 선수들이 활약할 차례”라며 출전포기 의사를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대표팀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하겠다. 만약에 대표팀에서 선수들에게 조언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가겠다. 조국을 대표해 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레이커스에서 마지막 경기가 내 선수생활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은퇴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브라이언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미국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2008년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막판 결정적인 대활약을 펼친바 있다. 
한편 미국농구협회는 19일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30명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이언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크 슈셉스키 미국대표팀 감독은 “30명을 선정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었다. 앞으로 12명으로 선수를 추리는 작업은 더욱 힘들 것이다. 모두 출중한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다. 국제농구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다. 조국을 위해 뛰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서니가 포함됐다. 이미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가진 이들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미국남자농구대표팀 30인 예비명단]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 주니어, 스테판 커리, 카이리 어빙, 크리스 폴, 존 월, 러셀 웨스트브룩
슈팅가드: 브래들리 빌, 더마 드로잔, 제임스 하든, 클레이 탐슨 
스몰포워드: 카멜로 앤서니, 해리슨 반스, 지미 버틀러, 케빈 듀런트, 루디 게이, 폴 조지, 고든 헤이워드, 안드레 이궈달라, 르브론 제임스, 카와이 레너드
 
파워포워드: 라마커스 알드리지, 앤서니 데이비스, 케네스 퍼리드, 드레이먼드 그린, 블레이크 그리핀, 케빈 러브,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 안드레 드러먼드, 드와이트 하워드, 디안드레 조던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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