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장기미납자 채무불이행 등록 중단..채무불이행자 삭제 추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1.19 14: 35

 SK텔레콤이 통신요금 장기미납자의 채무불이행 정보 등록을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19일 "어려운 경제여건 및 특히 청년세대의 취업난 등을 적극 고려하여 장기미납고객의 채무불이행 등록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후 "관련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기 등록된 채무불이행 고객정보에 대해서도 삭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SK텔레콤은 "건전한 신용거래 질서 유지 및 서비스 품질 제고"라는 명목 하에 1년 동안 100만원을 초과한 장기 미납자를 채무불이행 정보등록을 통해 신용평가사에 등록해왔다. 
금융권의 채무불이행 정보 등록 기준인 ‘4개월 이상 10만원 이상 미납’ 대비 완화된 수준이었으며, 미성년자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최소한의 기준으로 운영 해왔다고 SK텔레콤은 항변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SK텔레콤이 2012~2015년 6만 7356명의 채무불이행자를 등록했고, 이 중 1만 1492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SK텔레콤은 "과도한 소액결제, 게임 아이템 구매 등으로 부지불식간에 연체로 이어지는 고객 최소화를 위해 안내 고지를 강화하는 등 미납요금으로 인한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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