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기회 놓쳤던 GS, 흥국생명 잡고 기사회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19 18: 47

 GS칼텍스 Kixx가 반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GS칼텍스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0(26-24, 25-21, 30-28)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5위 GS칼텍스는 8승 13패, 승점 26점이 되며 중위권 추격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 이선구 감독은 "우리 팀은 순위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3번 놓쳤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 4라운드 흥국생명전, 그리고 또 4라운드 KGC인삼공사전이 그 세 번이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에 모두 패하며 4라운드를 5위로 마쳤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이번에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를 잡으면 순위가 바뀌면서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4위 도로공사와의 격차는 승점 1점으로 줄었다. 3위 흥국생명도 승점 9점차로 곧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다.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는 "지금은 변화를 줄 수가 없다. 순위가 바뀔 수 없다면 강소휘를 계속 기용하겠지만, 아직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어 기존 베스트 멤버들을 많이 활용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겠다는 다짐이었다.
선수들의 의지도 강했다. 15-20으로 뒤지던 1세트에는 내리 6득점해 역전했고, 듀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도 15-18에서 끈질긴 수비를 여러 차례 연출하며 추격한 끝에 듀스를 만들었고, 결국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었다.
캣벨은 이날 꾸준한 공격력을 보이며 2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교체 투입된 강소휘는 4득점으로 포인트가 많지는 않았지만 3세트 결정적인 순간에 서브 에이스 2개로 팀을 살렸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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