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즈 23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완파하고 선두 도약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19 20: 44

 대한항공 점보스가 우리카드 한새를 완파하고 선두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17, 25-14, 25-20)으로 승리했다. 2연승한 대한항공은 17승 8패, 승점 52점이 되며 OK저축은행(승점 50점)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선두가 된 것은 86일 만이다.
첫 세트부터 쉬운 흐름이었다. 모로즈는 블로킹을 3개나 해내며 10득점했고, 김학민은 71.41%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우리카드의 코트를 폭격했다. 정지석까지 공격에 가담한 대한항공의 손쉬운 승리였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흔든 것이 완승의 비결이었다. 모로즈는 2세트에만 서브 에이스를 2개나 만들어냈고, 김형우도 하나를 보탰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 외엔 별다른 공격의 활로가 보이지 않았다.
두 세트에 비하면 다소 접전이었지만, 3세트도 후반에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이 이겼다. 신으뜸과 알렉산더의 연속 블로킹에 16-17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학민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의 속공 범실로 재역전한 대한항공은 18-18에서 김형우의 속공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2점을 앞선 뒤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에서는 외국인 선수 모로즈가 23득점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수확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김학민(11득점)과 정지석(10득점)이 공격을 뒷받침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산더(13득점)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토종 공격수들은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최하위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지며 5승 20패, 승점 15점에 머물렀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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