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가 우리카드 한새를 완파하고 선두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17, 25-14, 25-20)으로 승리했다. 2연승한 대한항공은 17승 8패, 승점 52점이 되며 OK저축은행(승점 50점)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선두가 된 것은 86일 만이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순위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기회가 있을 때 신경을 썼다가 졌을 때 선수들에게 화를 많이 냈다. 내가 욕심이 과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욕심 내지 않고 활기차게 하려고 하는데 일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있어 (곽)승석이나 (신)영수가 해줄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팀에 합류한 뒤 도움이 되고 있는 모로즈에 대해서는 "기록적으로 산체스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격 성공률은 10% 정도 차이가 난다. 블로킹과 서브는 좀 더 낫지만 범실이 많다. 처음으로 본 것이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부분에 만족한다. 모로즈는 높고 빠른 공격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체스가 없을 때 국내 선수들이 잘 해준 것이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로즈가 들어왔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모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특별히 말하자면 김학민과 한선수가 잘 버텨줬다. 힘든 시기겠지만 목표가 있기 때문에 잘 버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김학민과 한선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이 승부처는 5라운드다. 김 감독은 "지금 떨어지면 6라운드에 더 힘들기 때문에 지금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