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장착’ 주태수, “계속 던지니 자신감 생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19 21: 39

‘주리핀’ 주태수(32, 전자랜드)가 3점슛을 장착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부산 kt를 94-76으로 제압했다. 최하위 전자랜드(13승 28패)는 홈 4연패를 끊었다. 7위 kt(16승 25패)는 6위 동부(22승 19패)가 승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 
주태수는 지난 14일 동부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3점슛을 시도했다. 무려 4개를 쏴서 하나를 넣었다. 주태수가 3점슛을 넣은 것은 2012년 2월 23일 삼성전 후 약 4년 만이었다. 이날도 주태수는 1쿼터에만 3점슛 두 개를 성공했다. 그는 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후 주태수는 “내가 왜 인터뷰장에 오는지 모르겠다”며 머쓱해하며 자리에 앉았다. 3점슛이 좋았다는 칭찬에 그는 “올스타 휴식기 때 운동하는데 감독님이 한 번 던져보라고 했다.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동부전 때 얻어 걸렸다. 계속 던지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주태수는 유도훈 감독과 3점슛으로 내기를 해서 3만 원을 땄다. 그는 그 돈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식을 사먹었다고. 
주태수가 3점슛을 쏘면서 전자랜드는 포웰의 공격까지 살아났다. 이날 포웰은 29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주태수는 “우리 팀 국내 4번에게 상대가 견제를 덜 한다. 1-2번에게 도움수비를 많이 가니까 4번에게 찬스가 많다. 3점슛 하나 넣었을 때 심스가 그러려니 하더라. 또 하나 넣으니 조금씩 올라오더라. 나에게 수비가 오니까 포웰이나 다른 선수 공격이 좀 더 편하다”고 자신했다.  
주장인 주태수는 팀의 저조한 성적에 책임감을 느꼈다. 그는 “별의 별 생각을 다했다. 주장이라 나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 뿐 아니라 동생들이 많이 도와준다. 동생들 믿고 한다. 몸은 안 힘든데 마음이 힘들다. 잘 추슬러야 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목표를 묻자 주태수는 “워낙 우리가 홈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원정도 안 좋았다. 아직 14게임이 남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다음 시즌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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