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태국과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다.
북한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B조 3차전 태국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한은 전반 17분 김용일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북한은 윤일광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8강을 위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태국은 후반 33분 다시 동점골을 터트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조 1위를 확정지었던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승리를 챙기면서 북한-태국-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 2무 1패를 기록했다.
3팀은 승점이 같아 상호간 전적으로 순위를 가려야 했지만 서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골득실도 당연히 같았다.
결국 상호간 경기 다득점으로 순위가 정해져 5골의 북한이 2위, 4골의 사우디아라비아가 3위, 3골의 태국이 4위가 되며 북한이 8강에 오르는 짜릿한 기쁨을 맛봤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