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3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 도전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20 06: 01

NC, 2014~2015년 2년 연속 팀 ERA 1위
2007~2010년 SK에 이어 두 번째 도전
NC가 KBO 사상 두 번째 3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에 도전한다. 

NC는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을 중심으로 화끈한 화력과 스피드를 자랑한다. 공격적인 팀컬러가 돋보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마운드의 팀이라고 봐야 한다. 2014~2015년 타고투저 시대에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13년 1군 진입 첫 해부터 NC는 팀 평균자책점 3위(3.96)에 오르며 마운드 기초를 다졌다. 2014년 1위(4.39)를 차지할 때만 하더라도 신생팀 혜택으로 외국인 투수 3명 활용 효과로 여겨졌다. 그런데 다른 팀들과 동일한 조건 속에 치른 2015년에도 평균자책점 1위는 NC(4.60)였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에릭 해커(3.13)가 유일했지만, 대체 외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2.68) 이태양(3.67) 최금강(3.71) 임정호(3.75) 임창민(3.80) 등이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했다. 선발(4.10) 구원(4.50)을 가리지 않고 모두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어느 한 쪽에 기울어지지 않았다. 
나아가 2016년에도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에 도전한다. 해커-스튜어트 외인 원투펀치와 이재학-이태양의 4선발까지 확고하게 되어있고, 김진성·최금강·임정호·임창민의 필승조도 굳건하다. 5선발 후보로 유력한 이민호까지 주력 투수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1승을 올린 최고참 투수 손민한이 은퇴한 것이 공백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손민한의 빈자리에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신예 장현식·이형범, 신인 박준영·정수민, 2차 드래프트로 건너온 김선규·문수호 등이 들어왔다. 매년 새로운 투수들을 발굴하고 키워온 NC 코칭스태프라면 새로운 히트상품을 기대케 한다. 
역대 KBO리그에서 2년 이상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팀으로는 해태(1987~1988·1990~1991) 현대(2000~2001) SK(2007~2010) 삼성(2011~2012) 그리고 2014~2015년 NC가 있었다. 그 중에서 3년 넘게 1위를 한 팀 SK 왕조가 유일하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2007년(3.24)부터 2008년(3.22) 2009년(3.67) 2010년(3.71)까지 무려 4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이 기간 3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에 도전하는 NC가 SK 왕조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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