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의 터줏대감 이창민(제주)이 변함없는 능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 이라크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서 23승 9무로 3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라크와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술로 임했다. 우즈베키스탄-예멘전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앞세워 이라크와 맞섰다.
그러나 변함없이 출전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창민. 그는 1차전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주인공은 문창진이었다. 그러나 그를 뒷받침한 것은 바로 이창민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창민은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 벼락같은 슈팅을 통해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괴 경기서 이창민은 후반 26분 상대 파울을 유발하며 퇴장 시켰다. 날카로운 이창민의 돌파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2차전서도 이창민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권창훈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반서 변함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서도 전반을 소화한 이창민은 김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날카로운 패스였다. 오른편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한 패스 연결에 이어 문전으로 올릴 크로스를 만들어 낸 이창민의 활약에 김현(제주)도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창민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터줏대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고정된 멤버다.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도 이날 주전들이 대거빠진 상황에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창민의 분전은 신태용호에 큰 도움이 된다. 조 1위로 8강에 오른 신태용호에 이창민은 변함없이 터줏대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