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헤딩 선제골' 한국, 이라크와 1-1 무승부... 조 1위 8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20 03: 21

김현이 오랜만에 골을 터트린 한국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 이라크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서 23승 9무로 3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그동안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한 선수들로 이라크전에 임한 한국은 좀처럼 이라크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이라크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서 지리한 공방이 펼쳐졌다.
신태용호는 새로운 포백라인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김현을 원톱으로 내세워 이라크에 맞섰다. 조 1위 결정전이기 때문에 긴장감은 떨어졌다.
원톱으로 내세운 김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기회서 패스를 이어받은 이창민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현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국이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장신인 김현을 앞세워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이라크의 공격은 좀처럼 정상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진 한국을 상대로 중거리 슈팅만 시도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김현은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비가 걷어내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서 이창민 대신 문창진을 투입해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또 후반 12분 김승준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투입 직후 권창훈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이라크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김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주전이 대부분 빠진 이라크는 좀처럼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그저 중거리 슈팅만 시도했다. 이라크는 후반 35분 한국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에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암자드 후세인이 차 넣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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