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제 2의 크리스 영- 콜비 라스무스 될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20 03: 40

37세 시즌 맞는 현재까지 미계약
수비, 좌투수 상대 타격은 아직도 유용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콜비 라스무스는 지난해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연봉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쉽게 새로운 구단을 만나지 못하다 휴스턴과 사인에 성공했다. 크리스 영은 더 늦었다. 스프링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됐는데도 무적선수로 남아 있다 3월 8일에야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계약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도중 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은 “데이튼 무어 단장이 아직 영이 미계약 상태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코치로 일할 때 바비 칵스 감독이 ‘선발 투수는 아무리 많아도 많은 것이 아니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영입하자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라스무스는 지난 시즌 휴스턴에서 137경기에 출장하면서 25홈런을 날렸고 타율/출루율/장타율/OPS=.238/.314/.475/.789의 공격기록을 보였다. 라스무스는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의 1,58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재계약했다.
영은 선발과 불펜으로 34경기(선발 18경기)에 등판하면서 123.1이닝을 소화했고 11승 6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1979년 생으로 37세지만 구단은 2년 1,150만 달러 – 2018년 800만 달러 구단옵션(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 2015년 연봉 67만 5,000 달러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2017년에 받게 되는 575만 달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2010년에 받았던 637만 5,000달러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고액연봉이기도 하다.
CBS SPORTS가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미계약 선수 중 라스무스나 영과 같이 뒤늦게 둥지를 찾았지만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을 꼽아봤다. 지난해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로 옮겨다녀야 했던 후안 유리베도 그 중 하나다.
유리베는 2011년 – 2012년 두 시즌 동안 .199/.262/.289(OPS+54)에 머물렀다. 완전히 한물간 선수로 보였다. 구단이 방출을 결정하려던 2013년 그러나 유리베는 .272/.350/.543(OPS+140)으로 부활했다.
37세(1979년생)인 유리베는 이제 더 이상 우투수를 상대할 수 있는 타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우투수 상대로 .246/.310/.373(OPS+86)의 공격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272/.350/.543(OPS+140)으로 나쁘지 않았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퉁퉁한 몸매와 달리 여전히 타구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어깨도 좋다. 지난해 메츠에서는 2루수를 맡은 적도 있다.
유리베는 나이 등을 고려하면 1년에 400만 달러 정도 계약을 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ZiPS 예측치가 .267/.312/.411(OPS+103)이고 WAR2.3이다. WAR에서 예측치의 절반만 해내도 몸값 400만 달러는 충분히 해내는 셈이 된다.
CBS SPORTS는 유리베 외에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우완 투수 조 블랜튼, 최근 2년간 좌완 투수 상대로 .290/.345/.408을 기록한 외야수 오스틴 잭슨, 사근부상에서 복귀가 기대되는 1루수겸 외야수 스티브 피어스 등을 ‘싼값에 사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선수로 꼽았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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