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토리] 삼성의 올 시즌 관심 사병은 누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1.20 12: 59

시계를 1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괌 1차 캠프에서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구자욱은 군대로 따지면 1급 관심 사병과 같다"고 표현했다. 무궁무진한 잠재 능력과 영화 배우 뺨칠 만큼 출중한 외모까지 스타가 될 요소를 고루 갖춘 구자욱이 야구 외적인 문제 때문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류중일 감독의 진심이 통한 것일까. 구자욱은 채태인, 박한이, 박석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는 등 타율 3할4푼9리(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97득점 17도루의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김하성(넥센)을 제치고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렇다면 삼성의 올 시즌 관심 사병은 누구일까. 류중일 감독은 주저없이 "최충연"이라고 대답했다.
경북고 출신 우완 정통파 최충연은 큰 키(189cm)에서 내리꽂는 150km 안팎의 직구가 일품. 최충연은 지난해 장충고와의 봉황대기 결승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5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평균 자책점 1.29)을 거뒀고 2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류중일 감독은 "그만큼 최충연에 대한 기대가 크면서도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는 의미"라며 "아무래도 관심을 가지면 스스로 조심하게 되고 훈련도 더 열심하 하게 돼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최충연은 "감독님께서 기대하시면 그 기대치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괌=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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