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성장’과 ‘SUV’ 그리고 ‘사회 공헌’. 지난 해 33.5%의 기록적인 성장을 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새해에는 질적 성장을 외쳤다. 그렇지만 은연 중에 두자릿수 양적 성장도 계획하고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지속 가능한 균형잡힌 성장”을 약속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벤츠가 지난 수년간 기록적인 성장을 했다. 한국 시장은 벤츠의 승용 부문 글로벌 판매량 순위에서 8위에 해당할 만큼 양적 성장을 했다”고 설명하고 “올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성장률을 8.5%로 잡고 있지만 벤츠는 이 수치를 상회하는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벤츠 코리아가 생각하는 2016년의 성장은 양적 성장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실라키스 사장은 “두자릿수 성장이라는 표현의 범위가 너무나 포괄적이라는 것은 안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수입차 브랜드들이 이뤄왔던 비약적인 성장치를 올해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듯 보인다. 그간의 성장이 워낙 특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제시하는 수치보다는 더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양적 성장치를 낮춰 잡은 대신 질적 성장을 제시했다. “올해 연말까지 120개의 워크베이를 추가해 총 753개의 워크베이를 운영하게 될 예정인데 이는 2014년 대비 47%가 증가한 수치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3개 전시장 신규 오픈과 함께, 8개의 서비스센터 오픈을 목표로, 연말까지 41개 전시장, 48개 서비스센터 및 13개의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누적 등록대수 20만 대를 돌파하고,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 전체 수입차 시장이 24.2%의 성장을 보인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만 6,994대의 신규 등록대수를 기록, 전년 대비 33.5%의 성장률을 보였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올해도 11종의 새 모델이 출시 된다. 비즈니스 세단인 10세대 ‘The New E-Class’,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다양한 SUV 라인업이 포함 된다. 특히 올해는 GLE, GLC 같은 SUV 라인업이 강화 되는데 실라키스 사장은 “균형 잡힌 모델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으로 하여금 용도와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의미를 뒀다.
지속가능성장 및 지역사회를 위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노력도 조명 됐다. 벤츠 코리아는 2014년 원활한 부품 수급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약 52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완성했고, 2015년 약 250억원의 총 사업비를 들여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단독 시설로는 최대 규모로 신규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네트워크의 활발한 채용 현황 및 계획도 소개됐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딜러 네트워크에는 총 2,94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실라키스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딜러 네트워크 임직원 규모를 올해 말까지 23%까지 증원하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와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들도 올해 신규 시설과 인프라 개발에 전년 대비 30% 증가한 1,9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끝으로 밝힌 약속은 사회공헌이다.
출범 2년만에 약 36억원이 집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 기금을 소개한 실라키스 사장은 “교육은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의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준다. 메르세데스-벤츠 3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를 ‘교육’이라는 하나의 핵심가치 아래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모바일키즈 프로그램을 한 단계 확장시켜 수도권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 역시 더 많은 자동차 학과 학생들에게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를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해, 자동차 문화와 독일 직업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과 행사장 뜰에 전시 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적인 차량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