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데얀, "내 집 같은 서울에 돌아와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20 14: 31

 "내 집 같은 서울에 돌아와 기쁘다".
올 시즌 FC서울은 지난 해보다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안고 8일 괌으로 떠났다. 그리고 선수들은 입에 단내가 날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하루 두 차례씩 이어가며 2016시즌 준비를 철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괌 전지훈련을 앞두고 FC서울은 K리그의 전설이자 특급 스트라이커 데얀을 영입한 뒤, 조찬호, 신진호, 주세종을 차례로 영입하며 공격과 중원을 탄탄히 보강했다. 탄탄해진 선수 구성만큼 주전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영입 선수들의 가세로 FC서울의 괌 전훈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년 만에 FC서울로 돌아온 특급 스트라이커 데얀은 “내 집과 같은 FC서울로 돌아와 너무나 기쁘다. 그리고 괌 역시 나에게 익숙한 전지훈련 장소다”면서“현재 FC서울에는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다. 나에게 보장된 자리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전지훈련에 임할 것이다”며 주전 자리를 꿰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더불어 “언제나 나의 목표는 챔피언이다. 프리시즌 동안 동료들과 잘 준비해 올 시즌 팀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이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유는 우승임을 강조했다.  
데얀이 밝힌 우승이란 목표에 올 시즌 영입된 선수들 모두 같은 생각임을 전했다.
조찬호는 “FC서울은 항상 우승이란 목표를 가지고 싸우는 팀이다. 올 시즌 그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으며, 신진호 역시 “FC서울에는 좋은 외국인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이 즐비하다. 내가 이 선수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발전하는 것은 물론, 우승의 기쁨을 맛 보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할 것이다”라는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주세종은 “어렸을 적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경기를 많이 봤다. 그리고 FC서울은 언제나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올 시즌 FC서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한치의 고민 없이 서울로 향할 수 있었다”며 FC서울에 온 이유를 밝혔다.  
한편, 데얀, 조찬호, 신진호, 주세종 모두 이번 동계훈련이 가장 힘들다는 공통된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조찬호는 “이번 동계훈련이 내가 지금까지 해본 훈련 중 가장 힘든 것 같다. 하지만 팀원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잘 이겨내고 있다”며 FC서울만의 강도 높은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신진호 역시 조찬호의 의견에 동의한 뒤, “감독님께서 리그,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위해선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신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해 올 시즌 잘 준비하겠다”며 힘든 훈련도 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올 시즌이다.
지난 시즌 아드리아노, 박주영, 윤주태 등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하는 공격진과 오스마르, 다카하기, 이석현 등 탄탄한 미드필더진은 이미 K리그 최고의 라인으로 평가 받았다. 여기에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겠다는 데얀, 조찬호, 신진호, 주세종의 강한 투지가 기존 선수들에게 큰 자극을 주고 있다. FC서울은 더욱 뜨거워져가는 주전 경쟁을 원동력 삼아 올 시즌 최상의 결과를 거둔다는 각오다.  
FC서울의 괌 전지훈련은 오는 26일(화)까지 진행되며, 이후 31일(일) 일본 가고시마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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