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기근' 첼시-리버풀, 앞선 강화에 올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20 16: 48

첼시와 리버풀이 올 겨울 이적 시장서 앞선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첼시와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명가의 위용을 잃었다. 디펜딩 챔프 첼시는 14위까지 추락했다. 리버풀도 9위에 처져 있다.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인은 저조한 득점력이다. 리버풀은 22경기 25골에 그쳤다. 첼시는 22경기 31골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수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리버풀은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19경기 6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다니엘 스터리지는 부상으로 신음하며 5경기 2골에 그쳤다. 호베르투 피르미누(19경기 3골), 디보크 오리지(8경기 1골) 등도 좀체 골망을 출렁이지 못하고 있다. 스터리지, 오리지, 필리페 쿠티뉴 등은 아직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2014년과 지난해 여름 각각 팀을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의 빈 자리가 커 보이는 이유다.
첼시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시즌 도중 조세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디에구 코스타가 18경기 7골로 분전하고 있지만 유리몸이다. 라다멜 팔카오와 로익 레미(이상 9경기 1골)의 골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팔카오는 부상 복귀 시기가 미정이다. 여기에 에이스 에뎅 아자르(19경기 0골)가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하며 빈공에 기름을 부었다.
영국 데일리 미러,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첼시와 리버풀 모두 올 겨울 이적시장서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첼시는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선두 곤살로 이과인(나폴리)과 왓포드의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를 눈독들이고 있다. 이과인은 리그 20경기서 20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 이갈로는 EPL 22경기서 13골(3위)을 넣으며 왓포드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은 스페인 출신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와 멕시코 대표팀의 간판 스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를 노리고 있다. 모라타는 올 시즌 세리에A 18경기에 절반 이상 교체로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치차리토는 독일 분데스리가 14경기서 11골(4위)을 넣으며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첼시와 리버풀이 올 겨울 원하는 공격수를 손에 얻으며 후반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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