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용산, 신연재 인턴기자] 지난 16일 2-0으로 SK텔레콤을 꺾어내는 명경기를 선보인 진에어가 e엠파이어도 격파할 준비를 갖췄다. 탑 그레이브즈 맹활약했던 '트레이스' 여창동이 이번에는 리산드라를 꺼내 라인전부터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승리에 공헌했다.
진에어가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서 e엠파이어와의 경기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진에어가 전 라인에서 CS를 앞서며 9분 경부터 글로벌 골드를 1000골드 앞서나갔다. 선취점도 '크러시' 김준서의 엘리스가 잡히며 진에어가 가져갔다.

특히, '트레이스' 여창동은 리산드라를 선택해 '히포' 석현준의 헤카림을 시종일관 압도하며 CS 차이를 40개 이상 벌렸고 12분여만에 혼자서 탑 타워도 철거해냈다.
전 라인에서 무난하게 유리함을 이끈 진에어는 전진 와드를 배치하며 e엠파이어 쪽 정글 캠프 시야를 장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산드라가 상대 블루 버프를 빼앗았고,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도 획득했다.
e엠파이어는 커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힘썼다. 두번째 드래곤이 등장했을 때, 리산드라가 e엠파이어에 둘러 쌓이며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궁극기 활용으로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진에어가 드래곤을 획득했다. 리산드라도 점멸을 활용하며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탑 지역에서 난전이 열렸고 엘리스와 '구거' 김도엽의 알리스타가 잡혔다. 진에어는 그대로 바론을 시도했고, 별다른 견제없이 무난하게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덧 1만 차로 벌어졌다.
34분 경, 리산드라가 텔레포트를 활용해 e엠파이어의 진영 깊숙히 들어와 한타를 열었다. e엠파이어는 CC기를 연계해 순간적으로 리산드라를 녹였고 덕분에 5대 4 구도가 연출됐지만 소극적인 전투를 펼쳐 한타를 패했다.
진에어는 바론 버프도 다시 획득했다. 무리하게 뒤를 쫒다 '엣지' 이호성의 럭스에게 바텀 듀오가 제압당했지만 기세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진에어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한 세트 앞서나갔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