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도움’ 김종규, “패스에 자신감 붙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20 21: 34

김종규(25, LG)가 패스에 눈을 떴다.  
창원 LG는 20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서 서울 삼성을 97-90으로 제압했다. LG(14승 27패)는 8위 SK(15승 26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홈 10연승이 좌절된 삼성(24승 18패)은 공동 3위서 5위로 밀렸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39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김종규는 1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김종규는 “지난 삼성전에서 우리가 아쉽게 졌다. 개인적으로 좋지 못했다. 많이 생각하고 나왔다. 비디오를 통해 선수들끼리 미팅하면서 뭐가 안됐는지 생각했다. 이야기한 부분이 잘 맞았다. 연습대로 잘됐다”며 웃었다.  
패스가 좋았다는 칭찬에 김종규는 “2대2서 찬스가 많이 나는 것을 알았다. 김준일이 2대2 수비가 약하다. 길게 도움수비를 나간다. 내가 빠지면 찬스가 난다고 생각했다. 라틀리프가 날 도우러 오면 동료에게 찬스가 났다. 공을 잡으면 패스 줄 곳을 찾았다. 패스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어시스트를 많이 했다. 솔직히 운이 좋았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비록 LG의 6강 진출은 멀어졌지만 김종규가 있어 든든하다. 김종규는 “팀이 지고 있어도 형들과 으쌰으쌰한다. 상승세를 타는 시점이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플레이오프를 못 가서 힘이 빠지는 것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다. 올 시즌 모비스를 한 번도 못 이겼다. 꼭 이기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모비스전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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