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야구선수 트위터로 게임기 요청
1시간 못돼 주문완료 답장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미네소타 트윈스 좌완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가 대학후배의 SNS를 통한 게임기 기증 요청을 흔쾌히 들어줬다.

CBS SPORTS가 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퍼킨스가 졸업한 미네소타 대학(University of Minnesota) 야구팀에 있는 벤 험버트라는 선수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퍼킨스에게 ‘야구팀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4를 기중해 줄 수 있나. 선수들이 이 게임을 즐긴다’고 요청했다. 한 시간도 되지 않아 퍼킨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멘션을 남겼다.
아마존을 통해 게임기 2대를 주문완료 했고 22일 배송될 것이라는 이메일 캡처와 함께 ‘주문 완료했다. 재미있게 갖고 놀아라. 올해 모든 선수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남겼다(아래사진, 험버트 트위터 캡쳐)

퍼킨스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나 고교는 물론 대학까지 모두 미네소타주에서 다녔다. 미네소타 대학역시 세인트폴과 인접한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에 지명 됐고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니 토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CBS SPORTS는 퍼킨스라면 이런 일이 희귀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퍼킨스는2012년 3월 미네소타와 4년 2,218만 달러에 연장계약했다. 당시 평가는 구단에 유리한 계약이었다. 이에 대해 퍼킨스는 “홈타운 디스카운트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답했다. 지난 여름에는 집에서 자신이 직접 요리한 바베큐를 클럽하우스로 가져가 동료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퍼킨스는 대학재학시절이던 2004년 전미 대표선수에 선정됐고 그 해 대학이 소속돼 있던 빅텐 토너먼트의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퍼킨스는 지난해 60경기에 등판해 57이닝을 던졌고 32세이브(3승 5패)평균자책점 3. 32를 기록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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