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 다르빗슈, 동생도박 파문도 진정될 듯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21 07: 20

메이저리그 '의례적인 조사'
신임 투수코치는 회복세 만족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야구경기에 대한 불법 도박장개설 및 도박혐의로 기소된 동생 때문에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던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에게 두 가지 좋은 소식이 나왔다.

CBS SPORTS의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가 이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하지만)메이저리그 관계자가 다르빗슈 유에 관해서는 ‘ 의례적인 절차’에 따른 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르빗슈가 연관된 어떤 근거나 의혹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사건이 발생한 만큼 조사절차는 진행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르빗슈는 최근 ‘메이저리그가 동생 사건과 관련해 조사에 나선다’는 텍사스 지역지의 보도 이후 자신은 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또 하나 좋은 소식은 같은 날 댈러스 모닝뉴스가 전했다. 텍사스의 신임 투수로 코치로 부임한 더그 브로카일 코치가 토미존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의 재활속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는 이야기다.
브로카일 코치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6주 전에 다르빗슈의 불펜 피칭을 봤다.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브로카일 코치의 평가가 흥미로운 것은 본인이 현역시절 두 번이나 토미 존 수술에서 재기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브로카일 코치는 1992년부터 200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2002년과 2003년에는 토미 존 수술로 인해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경기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4년 텍사스 소속으로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6시즌을 뛴 뒤 은퇴했다. 불펜 투수로 주로 활약했고 모두 626경기에 등판했다.
다르빗슈가 놀라운 회복속도를 보이고는 있지만 텍사스는 여전히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당초 예정대로 5월 중순을 복귀 일정으로 잡고 있다. 브로카일 코치는 다르빗슈가 부드러운 딜리버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복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도 투구 폼이 가장 좋은 선수에 속한다”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어도)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약간 (재활프로그램에서)이전으로 돌아가서 시작하기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있다. 다르빗슈와 함께 하게 돼 아주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다르빗슈의 동생 다르빗슈 쇼는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 지방검찰에 의해 불법 도박장 개설과 도박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을 이용해 도박에 참여할 사람을 모은 뒤 메이저리그 16경기 등에 베팅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1,850만 엔을 벌어들인 혐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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