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피츠버그서 활약
메츠 셋업맨 기대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메츠가 FA 좌완 불펜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 SPORTS의 존 헤이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간)메츠가 바스타도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계약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1,800만 달러에 계약한 좌완 불펜 투수 토니 십 보다는 약간 적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이스볼 에센셜의 로버트 머리 기자는 계약조건에 대해 2년 1,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머리 기자의 보도 후 헤이먼 역시 '2년 1,200만 달러'를 확인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바스타도는 지난 2005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4년까지는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2014년 12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 돼 지난 시즌은 피츠버그에서 66경기에 등판, 57.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좌타자 상대 성적이 피안타율/출루허용율/장타허용율/=.167/.273/.295로 강했을 뿐만 아니라 우타자 상대로도 .204/.310/.314로 괜찮았다. 이 때문에 좌투수이면서도 매치업에 관계없이 나설 수 있는 셋업맨으로 평가된다.
메츠는 애디손 리드, 헨리 메히야 등과 함께 바스타도를 마무리 투수 에우리스 파밀리아에 앞서 등판하는 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아울러 바스타도 영입으로 제리 블레빈스, 션 질마틴과 함께 토미존 수술로 지난해 전 시즌을 날린 조시 에진 등의 좌완 불펜 투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바스타도의 메츠행 보도와 관련 피츠버그를 취재하고 있는 현지 기자들은 피츠버그가 바스타도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일제히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바스타도는 지난해 연봉 310만 달러를 받았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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