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의 중심 차우찬, 후배들의 든든한 멘토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1.21 10: 04

차우찬이 삼성 마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선발, 중간, 마무리 등 어느 보직이든 소화 가능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어느덧 11년차 중고참 선수가 된 그는 젊은 투수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이케빈과 최충연은 "우찬이형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재미교포 2세 이케빈은 "우찬이형은 나의 멘토"라고 엄지를 세웠다. "후배들을 세심하게 챙겨줄 뿐만 아니라 따뜻한 말 한 마디에 진심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게 이케빈의 말이다. 2006년 데뷔 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삼성 마운드의 기둥이 된 차우찬은 자신의 경험담을 아낌없이 들려준다. 이케빈은 "우찬이형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경북고 출신 최충연은 차우찬의 괌 1차 캠프 룸메이트다. 최충연은 "우찬이형이 '전훈 캠프에서 훈련량이 많으니 힘든 건 당연하다. 힘들다는 생각 대신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라'고 자주 이야기하신다"면서 "우찬이형의 생활 패턴은 정말 칼과 같다. 자기 관리가 아주 철저하다. 모든 걸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롤모델이 된 차우찬은 "운동 열심히 하는 것 말곤 없다"면서 "나도 어릴 적부터 정현욱 선배님을 비롯한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선배님들께서 운동장에서 만큼은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 내가 후배들에게 특별히 이야기하는 건 없다"고 늘 그렇듯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이 국내 무대 데뷔 첫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능력 뿐만 아니라 구대성, 송진우, 정민철 등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어릴 적부터 선배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차우찬. 이젠 자신이 배웠던 모든 걸 후배들에게 전수해주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what@osen.co.kr
[사진] 괌=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