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7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거운 가운데 아이폰 7에 탑재될 차세대 운영체제 iOS 10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IT 전문 미디어는 애플이 매년 6월 개최하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6'에서 'iOS 10'을 공개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6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애플은 지금까지 WWDC에서 차세대 기기 소프트웨어를 발표해왔다. 때문에 이번에도 아이폰 7과 차세대 아이패드에 탑재될 iOS 10이 공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iOS 10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아이폰 7의 혁신적인 디자인에 맞게 iOS 10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외신이 보도한 것을 정리해 보자면 iOS 10은 획기적인 소프트웨어 버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iOS의 음성인식 비서 기능인 시리(Siri)의 이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폰 사용자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알아서 음성을 메모해 텍스트로 보여주거나 텍스트를 음성으로 들려주거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는 보이스메일이 좀더 빨라질 것으로 봤다. 시리를 이용해 메시지를 찾아내고 지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시리는 특정 발신자에게 같은 아이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휴대폰이 어디있으며 왜 받을 수 없는지도 알 수 있게 한다고.
탈옥(jailbreak)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iOS 10에는 '루트리스(Rootless)'라는 이름의 새로운 보안 시스템이 깔리기 때문에 관리자 권한이 있더라도 시스템 파일에 접근할 수가 없게 된다. '레드먼드 파이'에 따르면 루트리스는 iOS 9에 먼저 탑재될 수도 있다고 봤다.
홈키트(HomeKit) 앱이 등장할 수도 있다. '맥월드'는 iOS에 최적화된 애플의 사물인터넷(IoT) 홈키트 버전이 본격적으로 탄생하는 셈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IoT를 직접 시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앱은 헬스 기능과도 연결돼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맥월드'는 만약 연락처를 공개할 경우 아이폰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고 연락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친구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전화를 걸 수 있는 상태인지 파악할 수도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iOS 9.2.1 버전을 업데이트했다. 이 버전은 마이너 버전이지만 공공 와이파이망 해킹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iOS 기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아이폰 4S, 아이패드2 등 구형 iOS 기기의 처리속도를 높여 부팅 시간이 줄고 앱 실행속도가 좀더 빨라진다. /letmeout@osen.co.kr
[사진] 지난해 6월 열린 애플의 WWDC에서의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부사장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