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향후 3년간 10억달러(약 1조2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영리단체와 대학 연구기관에 기부한다.
MS의 자선공익사업 조직인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즈(Microsoft Philanthropies)는 지난 20일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 MS의 클라우드 컴퓨텅 자원을 공익 목적의 비영리활동과 연구를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적격한 비영리단체(charitable nonprofits)들이 보다 광범위하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을 제공하고,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 연구기관들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을 확대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인터넷 접속 사각지대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S는 전세계 비영리단체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파워 BI(Power BI), CRM 온라인,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스위트(Enterprise Mobility Suite)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권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영리단체들은 오피스 365 지원과 유사한 방식으로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 받게 된다.이를 통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비영리단체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은 올 봄부터 시작되며,향후 3년간 약 7만개의 비영리단체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MS는 대학 연구기관들이 더욱 포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년여 동안 대학 연구기관들이 그들의 최첨단 연구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포 리서치(Azure for Research)프로그램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포 리서치 프로그램을 통해 6개 대륙, 600개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에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MS는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사각지대까지 인터넷을 보급하는 기술 개발과 커뮤니티 교육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즈는 이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주력하여,오는 2017년 중순까지 전세계 15개 국가, 최소 20개 이상의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MS도 국내 비영리단체,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MS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세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transformative technology)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부를 통해 전세계의 비영리단체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이제 7만개 이상의 비영리단체들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그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조건을 개선하여 평등하게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나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