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을 넣어야 이길 것 같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김선형(19점, 8어시스트, 3스틸)과 박승리(20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올 시즌 동부를 상대로 4연패를 끊고 첫 승을 챙겼다.

김선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체적으로 우리 움직임이 안되는 경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잘 풀리지 않으면 밖에서 슛만 쏘는데 오늘은 수비가 잘됐다. 그것을 바탕으로 속공을 잘 펼쳤다. 일부러 넣기 위해 노력했다. 스펜서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이날 2개의 덩크슛을 성공했다. 그는 "2번째 상황에서는 꼭 넣어야 이길 것 같았다. 또 팬들에게 선물도 하고 승부를 완전히 끝내고 싶어서 일부러 덩크슛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드웨인 미첼에 대해서는 "굉장히 활발한 선수인 것 같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힘을 내는 것 같다. 첫 경기지만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동부가 사이먼에 대해 철저한 수비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김)민수형과 박승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져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4쿼터 교체 상황에서는 감독님의 지시였다. (최)원혁이가 몸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스펜서의 부재에 대해서는 "분명 부담이 컸다. 하지만 공격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수비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공백을 잘 채운 것은 수비였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형들을 따라 잡을 때와 후배들의 추격을 받을 때는 분명 느낌이 다르다. 형들은 따라 잡겠다고 하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런데 후배들의 반격은 힘들다. 추월 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중이다. 젊은 선수들과 맞대결 하는 것 정말 즐겁다. 허웅과 같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나는 더 잘하고 싶다. 그런 모습으로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