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종료...무혐의 결론
ML 가정폭력혐의 조사에도 영향 줄 듯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아롤디스 채프먼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 형사 기소를 면하게 됐다. 21일(이하 한국시간)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등 현지 미디어에 의하면 사건을 수사했던 플로리다주 데이비 경찰국과 주검찰청은 이 사건을 기소하지 않고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프먼의 변호사는 이와 관련 “그 동안 검경이 이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다. 하지만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지난해 10월 10월 31일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동거하고 있던 여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목을 조르고 벽으로 밀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채프먼은 차고에서 총도 발사한 것으로 전해져 그 동안 폭행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았다.
사법당국의 이번 결정은 메이저리그가 현재 진행중인 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채프먼 사건이 언론에 폭로 된 후 가정폭력 혐의로 조사에 나섰다.
사건이 폭로될 당시 신시내티 레즈와 채프먼 트레이드를 합의했던 LA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취소했고 대신 뉴욕 양키스가 채프먼을 데려갔다.
다저스로서는 메이저리그가 가정폭력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고 구단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 등을 고려해 채프먼을 포기한 셈이지만 이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한 양키스가 의외의 수확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양키스는 채프먼을 데려오면서 우완 투수 케일럽 코댐과 내야수 에릭 자기엘로, 내야수 토니 렌다, 우완 투수 루키 데이비스 등을 내줬다. 이 중 코댐만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 등판했고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리거였다. 당시 이 트레이드에 대해 만약 채프먼이 가정폭력에 연루되지 않았다면 성사가 불가능한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대세였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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